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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치투, 무산 한달만에 M&A재개 주당 매각가격 6312원..무산된 딜 계약보다 2.3배 높아

박제언 기자공개 2013-02-05 16:16:0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5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에이치투(옛 승화명품건설)의 인수합병(M&A) 작업이 다시 진행된다. M&A 계약이 무산된 지 한 달여 만이다. 최종 계약 완료까지 중도금과 잔금 납입이 제대로 되는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에이치투의 최대주주 서울엠에스는 리조트사업을 하는 케이엔브라더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양수도 금액은 74억 원이다.

계약에 따라 서울엠에스는 지정한 법무법인에 보유 주식 전량인 117만2395주(지분율 8.95%)를 에스크로했다. 케이엔브라더스는 계약금 10억 원을 서울엠에스에 지급했다. 중도금 20억 원은 에스에이치투 정기 주주총회 보름 전에 서울엠에스에 지급해야 한다. 잔금 44억 원은 3월말 경 개최 예정인 정기주총일까지 지급해야 한다. 단, 서울엠에스와 케이엔브라더스가 합의할 경우 오는 6월30일까지 잔금 납입일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M&A 계약에서 서울엠에스는 한 달전에 무산된 계약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넘겼다. 당시 김성진 외 2인과 맺었던 계약에서 서울엠에스는 주당 2766원에 주식 502만4321주를 넘기기로 했다. 반면, 케이엔브라더스에 매각하는 가격은 당초 계약보다 2.3배 가량 높은 주당 6312원이다. 지난 4일 에스에이치투의 종가인 주당 1965원과 비교해도 3.2배나 높다. 매각 주식수는 117만2395주다.

매각 주식수가 줄어든 이유는 무산된 M&A 계약시 양수인에게 넘겼던 주식 때문이다. 당시 서울엠에스는 김성진 외 2인에게 계약금과 2차 중도금까지 받고 에스에이치투 주식 385만1926주를 넘겼다. 양수인측에서 해당 주식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고 에스에이치투 주가가 떨어지며 반대매매 당했다. 김성진씨측은 3차 중도금을 지급하지 못했고, M&A계약은 무산됐다. 서울엠에스에서도 해당 주식을 반환받지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M&A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고, 승화명품건설도 그 중 하나였다"며 "이번에도 최종 잔금이 마무리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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