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2대주주 지분 10% 블록딜 추진 외국계 VC 인수후보..메자닌 투자까지 검토
박제언 기자공개 2013-02-27 17:22:12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7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반도체의 2대주주 지분이 외국계 투자회사에 블록딜로 매각될 전망이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2대주주 곽노섭 전무는 보유 지분 10.92%(277만7912주)의 블록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인수자측에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mezzanine) 투자 의사도 밝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주체는 외국계 벤처캐피탈사로 지분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1980년 반도체 자동화장비 등의 제조회사로 곽노권 회장과 곽노섭 전무가 설립했다. 곽 회장은 총 다섯 자녀를 두고 있으며 한미반도체의 곽동신 대표는 곽 회장의 막내 아들이다. 곽 회장과 곽 대표는 각각 한미반도체의 지분 7.11%(180만8616주)와 27.34%(695만4499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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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섭 전무는 곽 회장과 형제지간으로 곽 대표에게는 삼촌이다. 이번에 곽 전무가 블록딜에 성공하게 되면 2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주당 8990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곽 전무와 곽 회장 부자지간은 친인척 관계임에도 소원했다. 실제 곽 전무가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치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한미반도체 주가가 꾸준히 오른 점도 지분 매각 추진을 부추겼을 것이라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작년 6월초 4690원(액면가 500원)을 찍고 지속적으로 올라 90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작년 매출액 1428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 순이익 265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8%, 27.7%, 63.4% 성장했다. 지난해 모바일기기 관련해 반도체 시장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제품의 다변화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은행권 차입금도 없다. 회사에 유보 현금이 많아 특별히 차입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도 35%밖에 되지 않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131억 원, 기타유동금융자산 216억 원에 이른다. 안정적인 이익이 나오는 데다 재무구조도 좋아 블록딜 인수후보자들 구미에 맞았을 것이라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블록딜 사실은 아는 바 없다"면서도 "곽 전무는 몇 년 전부터 경영에 참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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