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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타스, 네파 지분 태그얼롱 행사 최대주주와 동일 조건으로 매각‥ 투자 9개월 만에 1000억 차익

정호창 기자공개 2013-03-07 14:32:40

이 기사는 2013년 03월 07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파의 2대주주인 유니타스캐피탈이 결국 태그얼롱(Tag Along, 동반매도권)을 행사해 보유 지분 전량을 MBK파트너스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유니타스캐피탈(이하 유니타스)은 이날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조건은 네파 최대주주인 김형섭 대표가 MBK파트너스와 맺은 계약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타스가 보유한 네파 지분은 30.8%이며 매각가는 3400억 원 정도다.

이번 거래를 통해 유니타스는 네파에 투자한 지 9개월 만에 10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얻게 됐다. 유니타스는 지난해 6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네파 우선주를 1900억 원에 인수했고, 추가로 개인주주 지분 7% 정도를 500억 원에 매입해 총 2400억 원을 투자했다. 원금 대비 수익률이 40%가 넘는다.

네파
유니타스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MBK파트너스는 네파 지분 89.4%를 확보하면서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월 말 김형섭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53.8%를 6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MBK파트너스는 유니타스 지분 외에 추가로 일부 개인주주의 지분 4.8%도 조만간 인수할 예정이다. 지분 89.4%를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총 인수대금 규모는 1조300억 원에 달한다.

지분 인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MBK파트너스는 SPC의 에퀴티(Equity)와 인수금융(Loan) 비율을 53대47로 짰다. 에퀴티 출자금이 5500억 원, 인수금융(Loan) 규모는 4800억 원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딜을 4월 중순쯤 클로징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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