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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단기성 차입금 '부담되네' 1년내 만기 7282억..사측 "시장상황 따라 상환방법 결정"

최욱 기자공개 2013-03-08 18:05:22

이 기사는 2013년 03월 08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 차입금이 코오롱글로벌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만만치 않아 상환 방법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총차입금은 1조654억 원에 달한다. 이 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 차입금은 7282억 원으로 전체의 68%에 이른다. 2011년 말 단기성 차입금 비중 87%에 비하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건설 시절인 2011년 그린나래, 코오롱글로텍, 코리아이플랫폼 등 계열사 주식 1315억 원을 매각해 부채를 줄였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지분매각 잔금 486억 원이 유입된 것도 자금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코오롱아이넷과 코오롱비앤에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차입금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때 단기성 차입금 비중도 함께 급증했다. 합병 이전인 2010년 말 기준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57%였지만 2011년 말에는 87%까지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단기차입금은 대부분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하고 있던 무역 관련 유전스(Usance)와 제1금융권 차입금이라 질적 수준은 양호하다"며 "그러나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높고 회사채 만기가 1년 이내에 집중돼 있어 상환 부담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코오롱글로벌의 일반 회사채는 모두 2097억 원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585억 원도 올해 만기가 돌아온다.

문제는 코오롱글로벌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라서 차환 발행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차환 발행이 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보유 자금으로 빚을 갚아야 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미 지난달 27일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300억 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상환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으면 자체 자금으로 갚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088억 원으로 2011년 말에 비해 229억 원 줄었다. 영업현금흐름도 2011년 590억 원에서 지난해 325억 원으로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 차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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