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18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인 현대로템의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유사기업 19곳이 선정됐다. 주력 사업인 철도장비 부문에서 11개 기업, 플랜트와 중기 부문에서 각각 5개, 3개 기업이 피어그룹(비교대상 기업) 후보에 올랐다. 현대로템과 주관사단(KDB대우증권·BofA 메릴린치 등)은 이들 동종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로템의 지난해 순이익을 통해 비교가치를 산출, 공모희망가액을 구하게 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템의 실사를 담당하고 있는 주관사단은 동종기업 목록에 철도장비 부문의 보슬로(Vossloh), 알스톰(Alstom), 페이블리 트랜스포트(Faiveley Transport), 탈레스(Thales), 안살도(Ansaldo STS), CAF, 봄바르디어(Bombardier), 왑텍(Wabtec), 중국남차(CSR), 중국북차(CNR), 주저우난차시대전기고분유한공사(Zhuzhou CSR Times Electric), 플랜트 부문의 미쯔비시 중공업(Mitsubishi Heavy), 지멘스(Siemens), IHI Corp, 가와사키 중공업(Kawasaki Heavy), 삼성엔지니어링, 중기 부문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삼성테크윈, 현대위아 등 19곳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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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단은 이들 기업과 현대로템의 적정 비교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PER는 기업 수익력의 성장성과 위험 등의 측면이 총체적으로 반영되는 가장 일반적인 투자지표로, 순이익 기준으로 비교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잘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로템의 비교대상 기업 19곳의 평균 PER은 17배 수준. 여기에 약 20%의 할인율을 적용한 현대로템의 적정 PER는 13~15배 가량으로 주관사단은 평가했다. 주관사단은 이 수치에 현대로템의 2012년 당기순이익을 적용, 예상 시가총액을 산정할 예정이다. 기업실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유사기업 선정시 이들 기업 중 다수는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로템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연결 당기순이익이 680억 원대를 기록한 점,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650억 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 해 순이익이 700억 원은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로템의 예상 순이익에 PER를 적용한 시총이 90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기 주주총회 전 회사의 2012 회계연도 실적 결산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합쳤을 때 한 해 동안의 연결 순이익이 전년보다 향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템의 정기 주총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재무적 투자자(FI)인 모간스탠리 PE와 함께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중 등 공모 구조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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