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28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A-,안정적)의 회사채를 찾는 투자자는 아무도 없었다. 내달 2일 발행할 3년 만기 500억 원의 원화채와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전량 미배정이 발생했다.한진해운은 지난 25일 대표주관사인 동양증권, 대우증권 KDB산업은행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금리는 3년물 500억 원의 경우 5.70~5.80%, 1억 5000만 달러의 외표채는 3개월 Libor(USD) + 3.20~3.40%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원화채와 외화채에 투자 의사를 밝힌 투자자는 단 한곳도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는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라며" 업황,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00억 원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화채는 산업은행이 전액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당초 한진해운의 외화채를 일부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배정이 발생한데다 국내에서 외화채를 인수할 금융기관이 없다는 점에서 산업은행의 전액 인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발행금리는 원화채의 경우 5.80%, 외화채는 3개월 Libor(USD)+3.40%로 모두 희망금리 상단에서 결정됐다.
한진해운은 조달한 자금을 내달 만기돌아오는 1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는데 사용한다. 5월에도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물량과 올해 총 4100억 원규모의 CP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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