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는 노무라, 비G3는 RBS·도이치 '복병' 노무라, 사무라이채로 두각…RBS·도이치, 스털링채 효과
한희연 기자공개 2013-03-29 16:01:22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9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달러화 채권 발행시장 호조 분위기를 반영하듯 2013년1분기 G3통화 채권 주관실적은 전체 주관실적과 비슷한 양상을 이어갔다. 전체 주관 선두인 BofA메릴린치는 G3통화 부문 주관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은 2건의 사무라이채권 발행 딜에 모두 참여하며 G3통화부문 순위를 2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비G3통화 부문에서는 태국 바트화 채권 발행을 주선했던 하우스들이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는 태국 바트화 채권 주선을 발판 삼아 비G3통화 부문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발행된 영국 파운드화채권을 주선한 덕에 RBS와 도이치증권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 달러에 강한 BofA메릴린치, G3통화債 발행 주도…노무라證, 사무라이채권 싹쓸이
G3통화 시장에서 BofA메릴린치는 역시 물만난 고기였다. 총 5건의 딜을 주관, 14.6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G3부분 누적 순위에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아쉽게 1위를 내줬지만 올 들어 1, 2월 약진에 힘입어 선두를 다시 찾아왔다.
연초부터 BofA메릴린치의 주관 쌓기 속도는 빨랐다. 1월중 국민은행,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3건의 달러화 채권 딜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1분기 주관실적에 일등공신은 2월말 발행된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그린본드)였다. 앞서 1월에 발행한 산업은행의 딜의 경우, 10억 달러로 비교적 큰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북러너가 7군데이기 때문에 가져가는 주관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의 그린본드의 경우 스웨덴 소재의 SEB와 BofA메릴린치 단 두 곳이 5억 달러의 딜을 주관함으로써 주관실적면에서는 알짜배기 딜 이었다고 할 수 있다.
BofA메릴린치는 전통적으로 달러화 채권 주관에 강점을 보여왔다. 최근들어 바트화채권 등 비달러 통화 시장 딜에도 여러 차례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라이선스 등 문제로 인해 공식적인 주관실적으로 집계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비G3통화부문 2위는 노무라증권이 차지했다. 2013년1분기중 사무라이채권은 KT와 우리은행, 총 2번 발행됐다. 노무라증권은 이들 사무라이채권을 모두 주선, 1억9166만 달러의 엔화 주관실적을 쌓았다. 이밖에 국민은행 유로본드, 한국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 등을 주관해 총 4억1832만 달러 규모의 G3통화 주관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G3통화부문에서 18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바클레이즈는 한국산업은행, 남부발전, 하나은행의 달러화채권과 우리은행의 사무라이본드를 주관하며 3억9921만 달러의 G3통화 주관실적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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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적으로 규모 적었던 비G3 시장…HSBC, 수출입銀 태국 바트화채권 단독 주관해 선두 등극
HSBC는 역시 비G3통화 시장의 강자였다. 달러화채권에서도 상위그룹을 놓치지 않지만 동남아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비G3통화 시장에서는 특히나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HSBC는 2013년1분기 비G3통화 부문에서 2억6936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선두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21.20%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1분기 비G3 통화시장은 비교적 잠잠했다. 달러화채권 발행 호조로 비달러 통화시장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G3통화 부문에서 BofA메릴린치가 한국수출입은행의 그린본드로 확실한 실적을 챙겼다면, 비G3통화 시장에서도 한국출입은행은 HSBC가 선두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HSBC는 한국수출입은행의 80억 바트 규모의 채권을 단독으로 주관하며 비G3 통화 부문에서 확실한 실적을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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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비G3통화 채권 발행이 많지 않았던 탓에 조금 규모가 큰 딜을 함께 주관하면 공동 순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1분기중 비G3통화 채권은 총 4건 발행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스위스프랑화 채권, 한국수출입은행의 태국 바트화 채권과 스털링본드, 우리은행의 태국 바트화 채권이 그것이다.
특히 2013년1분기에는 오랜만에 영국 파운드화 채권이 눈에 띄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3월22일 3 년만기의 파운드화 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 2006년 이후 첫 한국계 파운드화 채권 발행이었다. RBS와 도이치증권은 이 딜을 함께 주관, 비G3통화 부문의 공동 2위로 올랐다. 스탠다드차타드와 타이밀리터리은행은 3월 우리은행의 바트화 채권을 함께 주관해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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