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 창조경제 동참···투자 1.5조로 확대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설치···투자계약 모범 가이드라인도 계획
김동희 기자공개 2013-04-01 11:38:28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1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새 정부가 천명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 연속 1조 원 가량 진행하던 투자는 올해 1조 50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 1일 "창조경제를 주도할 창의성과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은 거품 논란과 금융위기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체질개선을 통해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정책과 모태펀드·정책금융공사 등 공적기금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장규모가 10조 원을 돌파했다.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평균 1조 1950억 원의 투자실적을 기록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공정한 투자문화 정착에도 힘쓰기로 했다. 당장 올 상반기 내에 벤처캐피탈 투자의 불공정행위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계약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함께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도 설치·운영,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은 유통시장이 거의 없고 인수합병(M&A)시장도 활성화 되지 않아 투자 회수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주요 출자자인 연기금 등은 투자실패에 따른 감사 과정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
투자 성공과 실패보다 제대로 된 회수시장을 육성하고 출자자들의 정책목적과 과정을 중시할 수 있는 감사관행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것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종갑 회장은 "국내 GDP를 감안하면 벤처투자규모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되어야 한다"며 "결과보다는 정책목적과 과정이 중시되는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벤처캐피탈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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