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그린, 흑자전환…영업비용 '절감 효과' 지분법평가손실·일반관리비 감소로 영업비용 대폭 낮춰
이윤재 기자공개 2013-04-12 10:35:24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2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삼호그린)가 2년 동안의 적자를 딛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011년보다 19.5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관리보수 등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효율적인 경영관리로 영업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벤처조합의 지분법손실이 50% 이상 줄었으며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반관비리가 24% 가량 감소했다. 덕분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대비 176%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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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흑자전환…지분법평가손실 감소, 효율적인 경영활동
삼호그린은 지난해 매출액 16억 8679만 원, 영업이익 1억 9577만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12억과 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지분법평가손실과 관리비 등의 영업비용을 대폭 절감한 것이 이번 흑자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호그린의 조합지분법이익은 전년대비 50% 하락한 4000만 원에 그쳤다. 하지만 조합지분법평가손실이 대폭 줄었다. '전남그린에너지펀드'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은 1억 174만 원으로 전년 2억 2934만 원에 비해 55.63% 감소했다.
투자기업의 지분법평가손실도 감소했다. 환경 및 에너지 컨설팅업체 이앤이매니지먼트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은 9477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3.32% 하락한 수치다. 이앤이매니지먼트는 지난해 발생한 자본잠식에 따라 투자차액 전액을 감액처리 후 이번 지분법손실에 반영됐다.
일반관리비도 크게 줄었다. 삼호그린의 영업이익은 -8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총 1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40% 해당하는 수준인 4억 원이 일반관리비용 절감에서 발생했다.
삼호그린은 인건비와 관련된 부분인 급여와 복리후생비, 퇴직급여에서 총 1억 5000만 원을 줄였다. 이외에도 임차료를 제외한 교통비, 접대비, 통신비, 소모품비 등 모든 부분에서 허리띠를 졸라 맸다. 그 결과 전년대비 24.11% 가량 하락한 13억 원의 일반관리비를 기록했다.
◇ 내년 매출액 증가 기대…펀드 결성·투자회수·위기관리능력 삼박자
삼호그린은 지난해 매출액이 2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펀드 결성을 하지 못해 관리보수는 예년 수준에 그쳤지만 컨설팅 등으로 인한 기타영업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금흐름도 좋아져 전년대비 176% 개선됐다. 삼호그린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1년 -15억 원에서 지난해 10억 원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데다가 운용투자주식 처분으로 7억 원을 확보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조합출자금 지출이 전년대비 64% 하락한 3억 원을 기록했고 미수수익도 1억 원으로 감소했다.
삼호그린은 올해 관리보수 증가가 기대돼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청년창업 분야로 지원했으며 정책금융공사가 추진하는 글로벌 펀드 등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2008년 결성한 'MIFAFF-삼호그린녹색성장투자조합5호'의 회수도 가능해졌고, 성공보수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보여준 위기관리능력도 올해 매출 전망을 밝게한다. 지난해 일부 벤처캐피탈들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 대거 손실을 입었다. 삼호그린의 설립취지와 결성펀드 성격에 비춰볼 때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많을 수 밖에 없지만 오히려 지분법평가손실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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