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북경 오피스 개발사업 착공 임박 총 사업비 7500억 원…중국당국 건축 승인 막바지 단계
안영훈 기자공개 2013-04-18 10:17:46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8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총 7500억 원 규모의 삼성생명 중국 북경 오피스 개발사업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북경 도심의 상업용지를 낙찰 받은 지 2년 만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에 돌입한다.18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3일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에 2억8822만 위안(한화 기준 522억 원)을 출자했다.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는 지난 2011년 북경 도심 상업용지를 낙찰 받은 삼성생명이 오피스 신축 및 임대 등의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한 중국 현지 자회사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1년 10월 한국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자회사 설립 승인을 받고, 다음해인 지난 2012년 2월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각각 지분 90%, 10%를 보유한 특이한 구조다. 일반적으로 단순 투자자로 나서는 삼성생명이 북경 오피스 개발사업에선 토지 낙찰부터 향후 임대까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실제 사업주체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낙찰 받은 북경 도심 상업용지 매입자금 등으로 이미 30억1493만 위안(현재 환율 기준 5456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토지매입은 마무리됐지만 오피스 개발사업을 위해선 중국정부의 승인이 나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승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승인 과정에서 삼성생명에게 인접지 연결통로 개설 의무 등을 내세워 추가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당초 7253억 원으로 예상된 북경 오피스 개발사업비는 7500억 원(환율변동 반영)으로 증가했다.
삼성생명 측은 "중국 정부의 승인 이후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하면 나머지 사업비 2087억 원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중국정부의 승인 과정은 한국에 비해 까다롭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진행 일정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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