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STX에너지 1대주주로 산은 'STX계열 경영지원단'출범과 발맞춰...매각 가능성 높아져
이재영 기자공개 2013-04-23 18:47:39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3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에너지 2대주주였던 일본계 투자회사 오릭스가 STX에너지의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2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지난해 말 인수한 STX에너지의 교환사채(EB)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하며, 우선주를 포함 최종 50.1% 지분의 최대주주가 됐다. 당초 최대주주였던 ㈜STX는 43.2% 지분의 2대주주로 내려앉았다.
당시 오릭스는 ‘버팔로에너지앤드파워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STX에너지에 대해 구주 인수, 유상증자 참여, EB 인수 등의 형태로 총 3600억 원의 투자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에 교환권을 행사한 EB는 주당 5만 5000원, 총 450억 원 규모였다.
M&A업계 관계자는 "이번 교환권 행사는 최근 산업은행이 'STX계열 경영지원단'을 꾸리며 STX그룹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해 나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재무적투자자(FI)인 오릭스는 STX에너지가 더이상 그룹 리스크에 휘둘리는 것을 좌고우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FI가 최대주주가 되며 그룹 리스크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STX에너지는 강도 높은 턴어라운드는 물론, 매각 등 다양한 형태의 발전방안이 고려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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