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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웃바운드 M&A 활성화 될 것" 장신윈(Zhang Xinyun) 중신증권 M&A 대표

김일문 기자공개 2013-04-26 16:08:45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6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향후 중국의 아웃바운드 M&A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M&A 시장 전체적으로는 그 비중이 아직 미미하지만 정권 교체와 산업 고도화 등을 통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신윈(Zhang Xinyun) 중신증권(CITIC securities) M&A 대표(사진)는 26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차이나컨퍼런스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의 아웃바운드 M&A가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아웃바운드 투자는 2005년부터 시작해 2009년에 정점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작년까지 횡보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의 아웃바운드 M&A가 늘어나지 못했던 이유로 그 동안 사모펀드 투자 활성화 분위기가 적었던 점을 들었다. 장신윈 대표는 "과거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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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윈(Zhang Xinyun) 중신증권(CITIC securities) M&A 대표
년 간 중국의 IPO(기업공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투자에 대한 엑시트가 굉장히 용이한 상황이 전개됐었다"며 "민간업체 오너의 경우 힘들게 일군 사업을 포기하려는 경향도 적었기 때문에 중국 내부적으로 바이아웃 펀드의 비중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인수금융 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점도 중국내 바이아웃 펀드가 적었던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중국의 경우에는 기업을 인수할 때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역량이 부족하고, 은행 등 금융산업에 규제가 많아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기 힘들어 자금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신윈 대표는 그러나 향후 중국내 사모투자펀드와 아웃바운드 M&A가 모두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정권 교체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을 꼽았다. 그는 "시진핑 정부가 출범하면서 각 산업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고, 국유기업들의 민영화 움직임도 예상된다"며 "12차 5개년 계획 등을 봤을 때 중국에서의 M&A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IPO 시장이 냉각되고, 창업주의 세대교체가 가속화 되면서 아웃바운드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신윈 대표는 "최근 몇년간 IPO 시장이 침체기를 걷고 있고, 창업 세대 이후 교육이나 배경이 다른 2세대 경영자들의 경우에는 해외로 투자하려는 경향이 많은 만큼 해외 M&A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신윈 대표는 중국기업들이 한국기업을 M&A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투자 성숙도 문제가 낮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앞으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확신했다. 과거 중국 기업들은 비오이의 하이디스 인수와 상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인수 사례에서 기술 획득을 위해 M&A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장신윈 대표는 "중국에서 해외 투자업체를 선정할 때 아직까지는 성숙한 단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해외M&A 과정에서 경영권을 쥐는게 아니라 소수지분 투자 뒤 이윤을 취하고 나오는 방식을 많이 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유럽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대상을 물색해서 인수합병을 진행한 사례도 많은 만큼 중국PE들이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체득하고 인맥을 쌓으면서 한국PE와 협력한다면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발표 전문>

전 세계적인 바이아웃 펀드 상황을 살펴보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2012년말 현재 전세계 바이아웃 펀드의 규모가 3601억달러로 추산됐다. 전체 PE의 40% 정도 차지하면서 건강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중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전세계 글로벌 시장에 비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대부분 PE 경우 프리IPO 수준이이거나 벤쳐캐피탈 수준이다. 바이아웃 펀드가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가 채 안된다. 중국 바이아웃펀드는 경영권 확보를 제대로 못하고, 성장 펀드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원인은 과거 5~6년간 상황을 보면 중국IPO 시장이 굉장히 뜨거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발전형, 성장형 펀드의 경우 IPO를 통한 엑시트가 용이해 투자가 잘됐다. 그러나 중국의 민간 기업가들에게는 힘들게 일궈낸 자기 기업을 포기하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바이아웃 펀드가 활성화 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IPO 시장이 침체기를 걷고 있고, 창업세대 이후 2세대 경영자들의 경우에는 해외로 투자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정부측면에서 살펴보면 각 산업분야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이나 의료, 식품, 건축자재, 요식산업, 물류산업 등 전세계 시장점유율 10위 안에 들어간 산업 경우 더욱더 자금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 또 중국 공업산업부에서는 일부 인더스트리에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함으로써 산업 선두에 있는 기업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중국이 직면해 있는 도전은 기업을 인수할 때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규모로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 있는 규모가 되지 않는 수준이며, 역량도 부족하다. 또 은행 등 금융산업 규제가 많아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기 힘들다. 그래서 고객 수요나 자금 수요를 원활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중국 경영자들과 투자자들, 정부 모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아웃바운드 M&A 투자를 살펴보면 2005년부터 시작돼 2009년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불어닥치면서 2009년 이후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2010년, 2011년, 2012년 상황을 살펴보면 큰 변화는 없다. 2009년처럼 피크를 치지 못했다. 여기에 정권교체 이슈도 있었기 때문에 횡보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진핑 정부 출범과 국유기업들의 민영화,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과거보다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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