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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STX에너지 인수 추진 ㈜STX 보유지분 전량 대상...바인딩 MOU 체결 임박

이재영 기자공개 2013-05-02 18:42:14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2일 1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 한앤컴퍼니가 최근 오릭스PE(이하 오릭스)를 1대주주로 맞이한 STX에너지 인수에 나선다.

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앤컴퍼니는 STX에너지의 2대주주이자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STX와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지분 매각에 관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에 체결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 지었다. 공식적인 MOU 체결은 3일 오전 중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STX에너지의 주요주주로는 오릭스가 50.1%의 1대 주주이고, ㈜STX는 지분 43.1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경영권은 계속 STX가 행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말, 오릭스는 지난해 인수한 STX에너지의 교환사채(EB)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하며 우선주를 포함 최종 50.1% 지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STX그룹 강덕수 회장이 오릭스가 행사한 EB(81만 8182주, 6.9%)에 대한 '주식매수권(콜옵션)'을 행사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한앤컴퍼니는 ㈜STX의 보유 지분은 물론, 강 회장이 행사하기로 한 콜옵션까지 인수하겠다는 입장이다.

M&A업계 관계자는 "강 회장이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STX 및 강 회장은 다시금 STX에너지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유지분 전량 및 경영권에 대한 매각협상을 한앤컴퍼니와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오릭스가 STX에너지에 대해 총 3600억 원의 투자를 수행하기 전부터 회사의 발전 사업 및 해외 투자광구 등에 대해 충분한 사업적 기회가 있다고 판단,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A업계 관계자는 "STX 강 회장은 어려움에 빠진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등 다양한 형태의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STX에너지에 대한 경영권을 고수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STX에너지에 대한 경영권도 포기하는 대신, 콜옵션 행사 후 최대주주로서 최상의 조건으로 STX의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릭스 관계자는 "지난해 STX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STX와 공동경영의 협약을 맺었고, 주주간 계약에 있어서도 보유지분 매각은 함께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아직까지 STX측으로부터 지분매각에 관한 어떠한 논의도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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