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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이달중 美액센츄어 빌딩 실사 예정 창립 이래 첫 해외투자 성사될지 관심

송광섭 기자공개 2013-05-06 14:57:40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6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대 공제회 중 하나인 경찰공제회가 미국 시카고 소재 액센츄어(Accenture) 빌딩 투자를 위해 이달 내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창립 이후 첫 번째 해외부동산 투자 사례가 된다.

6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마친 NH농협생명에 이어 경찰공제회도 액센츄어 빌딩 투자에 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영증권과 협의를 거친 후 이달 안에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공제회의 투자 규모는 약 100억~2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도 경찰공제회가 이른 시일 내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딜의 경우 투자 집행 기한은 7월 13일이지만, 6월 중순이면 계약금 상환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신영증권 입장에선 그 전에 기관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아야 한다. 실사가 진행되면 매도자 및 현지 운용사 미팅, 로케이션 확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실사를 마칠 경우 경찰공제회는 세차례에 걸쳐 투자 승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실사를 진행한 다음 심의를 상정하면 내부 심의와 외부 심의를 진행하고, 이후 최종적으로 현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를 거친 뒤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경찰공제회가 한동안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해왔기 때문이다. 경찰공제회는 지난 2010년 울산 호계·매곡 지구, 경남 창원 무동, 경기 평택 신흥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 대출했다가 1400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은 전례가 있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실사 후 내부승인 절차를 통해 투자 집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첫 번째 해외부동산 투자 사례가 되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액센츄어 빌딩 투자 건의 경우 총 인수 금액이 4100억 원에 달한다. 국내에서 모집할 자금규모는 약 1780억 원이다. 나머지는 현지 금융권 대출로 해결할 예정이다. 수익률은 매각차익을 포함한 내부수익률(IRR)이 8.7%, 배당수익률이 7.3%다. 펀드 운용은 하나다올자산운용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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