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 '씨즐러' 20억 손실 남기고 폐업 해당 사업 운영직원들 모두 퇴사..TS푸드 적자전환
신수아 기자공개 2013-05-07 08:39:3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7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의 자회사 TS푸드앤시스템이 운영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씨즐러'의 폐업절차가 완료됐다. 이로써 대한제당의 외식사업은 '파파이스' 한개만 남게됐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S푸드앤시스템은 지난해 씨즐러의 청산 절차가 완료되며 20억 대의 폐점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3~5억 원의 순익을 내던 TS푸드앤시스템은 지난해 2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TS푸드앤시스템이 운영하던 씨즐러 매장이 폐점하며 발생한 손실이 실적에 반영돼 적자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과 12월에 씨즐러 청담점과 롯데월드점(잠실점)이 각각 문을 닫았다.
TS푸드앤시스템은 2010년 자본인수를 통해 바론즈인터네셔널로부터 씨즐러 청담점과 롯데월드점의 운영권을 인수했다. 인수전까지 6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바론즈인터네셔널은 2008년부터 매장을 축소하며 결국 두개의 매장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바론즈인터내셔널(이하 '바론즈')과 TS푸드앤시스템(당시 'TS해마로')는 모두 TS대한제당의 외식 계열사다.
당시 파파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던 TS푸드앤시스템이 외식업을 일괄적으로 맡아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외식사업의 침체는 생각보다 깊었고 통합이후 2년만에 결국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불황으로 부침을 겪었다"며 "차별화된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했던 업체들은 결국 철수 수순을 밟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호주의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인 씨즐러는 1995년 국내에 처음소개 됐다. 90년대 수많은 해외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에 런칭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후 불황까지 겹치며 패밀리 레스토랑은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씨즐러는 샐러드바는 '빕스'와 유사했고 스테이크는 '아웃백하우스'와 유사해 씨즐러만의 특별한 차별점을 선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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