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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한국실리콘 지분 5%대로 하락 회생계획안 인가로 내달 감자 예정..수성기술 1대 주주로

박창현 기자공개 2013-05-15 15:16:35

이 기사는 2013년 05월 15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한국실리콘이 기존 주주에 대한 감자와 채권자 출자전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생 계획 조치로 주요 주주인 에쓰오일(S-Oil) 지분율은 5% 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실리콘은 내달 중 회생 계획안에 따라 주식 감자와 채권자 출자전환을 집행할 방침이다. 특수관계인 주주는 12대 1, 일반주주는 5대 2 비율로 주식이 줄어든다. 채권자 출자전환도 동시에 진행된다. 특수관계인의 경우, 출자전환시 1주당 발행가격이 2800원으로 정해졌다. 일반회생 채권자의 주당 발행가격은 1000원이다.

회생 계획안 대로 재무구조 개선 절차가 진행되면 주요 주주인 에쓰오일 지분율은 기존 33.4%에서 5.3%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1년 6월 총 2673억원을 한국실리콘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한국실리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출자금 대부분인 2358억원을 손실로 처리했다.

최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 역시 34.1%에 달했던 지분율이 7.2%까지 떨어진다. 다만 같이 지배력을 행사했던 수성기술(16.4%)이 한국실리콘 최대 채권자인 만큼 출자전환 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실리콘 관련 채권액만 681억원에 달한다. 출자 전환 후 지분율은 2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기술은 그룹 오너인 윤순광 회장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개인회사다. 윤 회장은 한국실리콘 법정 관리인도 맡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실리콘 회생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과 외환은행도 출자전환을 통해 각각 지분 11% 가량을 취득하게 된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은 공장 재가동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보면 된다"며 "공장이 가동되고 수익을 내야만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선 올해 하반기 중 공장 재가동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실리콘은 태양광 발전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국내 2위(세계 5위)의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제2공장 증설로 금융비용이 증가한데다 태양광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다 지난해 말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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