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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엔진 부문' 최고 효자사업으로 영업익 기준 보안·정밀 제어 부문 제쳐..올 투자 중 44% 집행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3-06-12 10:08:27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0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테크윈의 엔진 사업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들어 전투기 엔진과 가스터빈 엔진 부품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올해 삼성테크윈의 전체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의 엔진 부문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47억 원)보다 149% 늘어난11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그간 가장 큰 수익을 내왔던 보안·정밀 제어 부문(104억 원)을 제쳤다. 지난해 1분기 엔진 부문의 영업이익은 보안·정밀 제어 부문(187억 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엔진 부문은 매출액도 적잖은 성장을 이뤘다. 1분기 매출액은 201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484억 원보다 36% 늘었다. 반면 보안·정밀 제어 부문은 같은 기간 3085억 원으로 3236억 원에서 5% 줄어 들었다.

현재 엔진 부문은 FA-50(고등훈련기·경공격기) 후속양산 사업의 엔진을 담당하고 있다. 또 한국형 헬기(KUH)사업용 T700 엔진을 공동 개발해 양산용 엔진을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다.

엔진 부품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GE, PW 등 해외 엔진 제작업체에 엔진 부품과 모듈 등을 장기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민간항공기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사업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엔진 부문은 장기 공급계약 사업이라 업황에 따른 부침이 적고, 외형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1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늘어난 건 민간항공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의 마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진 부문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다. 2분기 들어 잇따라 수주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GE로부터 가스터빈 엔진(LM2500)에 들어가는 LPT 모듈을 생산하는 605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31일엔 FA-50에 납품될 엔진 계약(2455억 원 규모)을 체결했다.

1분기 보안·정밀 제어 부문의 실적이 저조했던 주된 이유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시장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주력인 시큐리티(Security) 사업의 시장 상황이 아날로그 장비에서 네트워크 장비로 전환해가고 있다"며 "아날로그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엔진 부문에 가장 큰 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 총 682억 원을 투자금액으로 책정한 가운데 302억 원(44%)을 엔진 부문의 생산기반시설 확충과 생산효율성 증대를 위해 쓸 계획이다. 지난해엔 투자한 총 364억 원 중 183억 원(50%)을 엔진 부분에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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