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19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B시장의 선두주자 삼성증권. 부자 동네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 강남. 그 중심에 서 있는 곳이 바로 SNI강남파이낸스센터다(이하 SNI 강남). SNI강남이 우리나라 PB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강남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또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중추인 셈이다.이선욱 SNI 강남 지점장은 이렇게 말한다. "한국 부유층에 대한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성공시켜 타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점포입니다. 결국 SNI강남이 현재 금융시장을 어떻게 분석하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한국 PB시장의 트렌드가 정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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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사업의 최고 인프라는 네트워크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구축하는 게 가장 어렵고 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핵심 업무입니다."
기업 오너와 해당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전문투자자간 사적 IR(투자설명회)도 중개해준다. SNI강남 지점에 돌아오는 수익은 없지만 고객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일이다. 금융상품 브로커리지가 아닌 인적 네크워크 브로커인 셈이다.
실제로 30~40명 정도의 상장 기업 오너들이 고객으로 있다. 이들 외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 고객이 100명에 달한다. 10억~30억 원 자산 고객도 400명이나 된다. SNI 중에서는 최고다. 기업 오너 고객이 많은 편이고 변호사와 법조계 등 전문직이 많다는 설명이다. 개인 전문투자자도 만만치 않은 비중이라고 한다.
이같은 고객을 관리하기 위해 삼성증권 내에서도 최고의 PB들로 구성됐다. 마스터PB가 2명이고 내년 마스터PB가 유력한 대기자도 2명이다. 전체 PB는 15명, 이중 12명이 은행 출신이다. 부장급이 10명이고 차장급이 5명이다.
마스터 PB는 한은경 차장과 유남현 부장. 한 차장은 지난 97년 입사한 삼성증권 토박이다. 사내에서 채권강사를 할 정도로 채권통이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을 거친 유남현 부장은 하나은행에서 세차례나 PB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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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유명 PB들이 많이 거쳐갔다. 강북과 강남 사업을 총괄하는 이재경·박경희 상무가 전임자들이다. 직전 전임은 현재 삼성타운점의 유직렬 지점장. 말 그대로 강남 최고 PB들의 집결지인 것이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도 역량을 집결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기업 총수나 중견기업 CEO를 고객으로 모시기 위한 영업에 김 사장도 동행한다. 체이스맨하탄 출신으로 삼성 내에서도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강남SNI가 강남 부자들과 김 사장과의 주요 접점이 되고 있다.
지점 자산은 자산은 2조5000억 원 가량 된다. 이 중 대주주가 위탁한 지분성 자산은 4000억~5000억 원 정도다. 지분성 자산 포함 위탁자산이 전체 자산의 절반이고 그 나머지 절반이 금융상품이다. 금융상품은 채권과 펀드가 20%고 단기금융상품이 20%, 랩 15%, ELS등 기타 자산이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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