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美 워싱턴하버 빌딩 인수 추진 새마을금고, 1000억 원 투자 검토...주요투자자로 '부상'
송광섭 기자공개 2013-06-27 10:51:44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5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새마을금고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미국 워싱턴하버 빌딩 인수 작업에 주요투자자로 참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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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는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투자확약서(LOC)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며 현재 고려 중인 투자금액은 약 1000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의 총 인수금액은 약 4000억 원이다. 국내에서 모집할 자금규모는 2070억 원 가량이며 나머지는 투자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다. 현지 펀드 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PGI가, 국내 펀드 운용은 하나다올자산운용이 담당한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외에도 한화생명,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다수 기관들도 투자 제안을 받은 상태다.
워싱턴하버 빌딩은 백악관 인근에 위치한 미국 워싱턴의 랜드마크빌딩으로 내부수익률(IRR)은 8~9% 다. 정부기관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27~28개 미국 주요 로펌들이 건물 전체 면적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임대 계약 기간은 평균 9년 정도다. 로펌 외에도 다수의 고급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워싱턴은 지리적인 특성상 기본적으로 투자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새마을금고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타 지역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지난 3월부터 하나대투증권이 주관한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뉴질랜드텔레콤 빌딩 인수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중단했다. 주요임차인인 뉴질랜드텔레콤의 임차 계약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매도자 측과 협상은 결렬됐고 결국 인수 작업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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