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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기준금리 동결론 확산 동결론, 느려도 꾸준히 경기회복…인하론, 추가 경기부양 필요

한희연 기자공개 2013-07-11 08:39:54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8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내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국내 경기가 느리지만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고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에서 탈출을 시도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사실상 가능성을 잃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더벨이 8일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1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81%가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19%만이 연내 한차례 인하를 전망했다. 지난달 11일 조사에서 보다 연내 동결 전망 비중이 8%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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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동결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속도는 느리겠지만 하반기중 경기가 회복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또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 연내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정상화 요구는 시간이 갈 수록 커지겠지만 경기 개선의 뚜렷한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어놓는 기간은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대내외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통화정책 변화를 가져올 만큼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미흡할 것"이라며 "연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글로벌 불확실성, 낮은 물가수준으로 정책금리는 현재 낮은 수준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정책금리 인하와 추경 등으로 국내 경기회복이 나타나고 해외자본 유출 우려로 인하가 어려워지면서 정책금리 추가 인하가능성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바닥에 대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장기간 저금리 상황을 유지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은 차츰 커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고한 경기 개선의 징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 기간에 걸쳐 현 금리 수준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내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회복세를 좀더 비관적으로 보는 입장이다. 예상 금리 인하 시기로는 3분기를 지목하고 있다.

권한욱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불안이 지속되고, 재정과의 정책조합을 통한 경기 효과 제고,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안정 유지 필요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내 한 차례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성장률이 주변국에게 확산될 정도는 아닐 것이며, 중국의 구조 조정과 엔저 및 글로벌 교역량 정체에 따라 국내 수출 증가율 역시 제한된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 추세를 보이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통화정책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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