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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젬백스, GV1001 연구논문 세계적 학술지 게재 "CPP 기능 및 고분자 물질 세포내 전달 능력 규명"

권일운 기자공개 2013-07-09 09:54:26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9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엘젬백스와 공동연구단을 발족한 서울대 의과대학 김범준 연구팀이 실시한 GV1001의 세포 침투 능력 및 고분자 물질 전달 능력 관련 연구가 저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카엘젬백스는 9일 김범준 교수 실험실에서 진행된 GV1001의 세포 침투 능력 및 고분자 물질 전달 능력인 CPP(Cell-Penetrating Peptide) 관련 연구가 SCI(과학기술논문지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머터리얼(Biomaterials)에 실렸다고 밝혔다.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GV1001은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와 기본 혈액 세포에 효과적인 침투 능력을 나타내며 CPP 기능을 입증했다. CPP는 세포 침투 능력을 갖고 있는 비교적 작은 크기를 가진 펩타이드(단백질)다. CPP는 1988년부터 HIV(AIDS) 바이러스의 일부분인 TAT(Trans Activating Transcriptional activator)가 세포 안으로 흡수된다는 점에 착안, 세포막을 투과하지 못하는 약물을 세포 내로 전달하기 위한 해결 방법으로 연구돼 왔다.

그동안 여러 CPP물질이 개발돼 왔으나 이들 대부분은 바이러스 등 타 생명체로부터 유래된 물질이었던 까닭에 인간에게 투여하기에는 독성 문제가 심각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당 비율이 세포 핵으로 침투 하는 TAT 펩타이드와는 달리, GV1001은 세포로 침투된 뒤 주로 세포질 안에 분포한다.

카엘젬백스는 GV1001이 자체적인 세포 침투 능력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DNA나 siRNA와 같은 고분자 물질과 결합 후, 이들 물질을 새포 내로 전달하는 운반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항암치료제 개발이 많이 이용되는 siRNA는 암세포에서 과다 발현 되는 유전자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GV1001에 의해 전달된 DNA의 발현과, siRNA의 타깃 유전자 발현감소는 GV1001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GV1001은 HSP70/90 단백질과 결합 및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 상호작용은 GV1001의 세포 침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HSP70/90 단백질은 암세포에서 과다 발현되는 단백질로 GV1001과 HSP70/90의 결합을 이용한 세포 내 약물 전달 방법은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미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인정받은 GV1001이 CPP 기능과 고분자 물질의 효율적 세포 내 전달 능력을 규명, 새로운 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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