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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벤처투자부문 우선협상대상자 2배수로 선발 8월말까지 운용사 선정완료…투자매력 높은 제안서, 수시출자 검토할듯

이윤정 기자공개 2013-08-06 11:07:29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5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의 '미래성장산업 전문 벤처투자조합' 위탁 운용사 선정 입찰이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면서 1차 서류 심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운용사 후보군을 계획했던 규모보다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솔솔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확정한 정기출자 위탁 운용사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탈락한 운용사 중 아까운 투자 제안에 대해서는 수시 출자로 소화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5일 "일주일 동안 서류 심사를 진행해 2배 수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약 8개의 운용사를 예비후보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정사업본부가 당초 세운 벤처투자 정기출자 운용안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할 것이란 의미다.

지난달 31일 우정사업본부의 2013년 벤처투자부문 위탁 운용사 선정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GP 20 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은 물론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mvp창업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벤처캐피탈 등 중견 벤처캐피탈들도 대거 제안서를 제출했다.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자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계획보다 운용사를 더 뽑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운용사 입찰에 참여한 벤처캐피탈들은 이번 1차 서류 통과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비 후보군의 규모를 바탕으로 우본이 계획하고 있는 최종 운용사 개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벤처투자 부문 위탁 운용사 입찰에 많은 벤처캐피탈들이 참여하면서 검토해야 할 제안서가 예상보다 많아졌다"면서도 "기존에 세워 놓은 위탁 운용사안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달 밝힌 벤처투자 위탁 운용안에 따르면 이번 출자에서 최대 4개 위탁 운용사를 뽑는다.

다만, 최종 GP 선정 후 입찰에서 떨어진 운용사 중 투자 매력이 높은 제안에 대해서는 출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정기 출자에서 운용사로 선정되지 않았지만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투자 제안건은 수시 출자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8월 말까지 정기출자사업에 대한 위탁 운용사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주(5~9일) 서류 심사를 거쳐 1차 통과 GP를 선별할 계획이다. 2차 심사는 프리젠테이션과 기업 실사,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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