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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기준금리, 동결 전망 '일색' 한은 경기 전망 낙관적…미국 출구전략 등 대외 불확실성

한희연 기자공개 2013-08-06 08:52:28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5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달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 일색이다.

더벨이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채권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문가들 전원이 8월 기준금리의 2.50% 수준 동결을 전망했다. 여전히 지난 5월 한 차례의 금리인하와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확인해야 할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권한욱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개선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대내외 경기여건의 경기회복 강도와 지속성 여부 등을 좀 더 확인하고, 대외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스탠스 논란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해 확인하고 가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형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회복속도는 빠르지 않고 국내와 선진국 증시가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Fed의 긴축 관련 우려는 외화자금 유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정책금리 동결기조와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물가 상승률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고는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레벨이라는 점에서 통화정책적 전환 가능성은 낮다"며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도 높았을 정도로, 2분기 성장 회복 속도는 빨랐다는 점과 이것이 한국은행 경기 전망의 경로에 있다는 점, 하반기 경기 전망은 상반기보다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일본, 유럽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미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보다 금리정책을 통한 완화적인 정책 변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낮은 물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마이너스 GDP 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관적인 한국은행의 하반기 경제 전망도 그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기회복을 호언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지출 축소, 중국 및 아시아의 경기둔화를 감안할 때, 한국은행의 전망처럼 경기 흐름이 장밋빛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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