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불황 속 상반기 순이익 급증 지분법이익·금융수익 영향..."하반기 실적도 비슷한 수준 유지"
이효범 기자공개 2013-08-19 11:02:53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4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방 중견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업황악화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저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금융수익과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 수익 덕분에 순이익은 늘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624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 순이익 90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80%, 51.99%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1.6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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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공종별로 건축 998억 원(61.46%), 토목389억 원(23.98%), 자체사업 99억 원(6.09%), 기타 137억 원(8.46%)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205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26억 원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92.77%로 지난해 상반기대비 1.33%포인트로 소폭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90.10%, 건축 94.11%, 분양 108.84%, 기타 79.04%를 기록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건설업 불황으로 2011년 신규수주가 줄어들면서 올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까지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감소와 원가율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201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30억 원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4억 원 늘어났다. 지분법이익과 금융수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4억 원에서 올해 21억원으로 늘었다. 금융수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14억 원 늘어난 29억 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이익은 계열회사인 화성개발 지분과 보유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지분의 처분이익에서 주로 발생했다. 또 530억 원 가량의 보유현금으로 6-10% 수준의 이자 수익을 내고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이유는 김포한강신도시 자체사업이 지난해 말 마무리 됐기 때문"이라며 "지분법 수익과 더불어 지난해 연말 차입금 상환에 주력해 연간 금융비용을 줄여 순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산업은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화성산업은 2013년도 종합시공능력평가액 5622억 원으로 전국 건설업체 중 시공능력평가 50위에 올랐다. 지난해 58위에서 8계단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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