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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창파로스, 생뚱맞은 임시주총 연기 M&A 인수자 '코오롱관광 외 1인'도 모르는 신규 이사진 후보 추천

박제언 기자공개 2013-08-19 09:29:46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6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창파로스가 새로운 이사진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인수합병(M&A) 계약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M&A 계약 당사자도 모르게 신규 이사진이 추천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창파로스는 지난 14일 임시주총 일정을 기존 8월 30일에서 9월 9일로 연기하고 신규 이사진 선임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번에 추천된 이사진에서는 기존에 추천된 '슈퍼개미' 경대현씨는 빠지고, 김찬규 태창파로스 대표이사가 올랐다. 또한 M&A 컨설팅업체인 서경홀딩스의 이사인 이별달씨(사내이사)와 김주성씨(사외이사), 원유복씨(감사) 등이 후보로 추천됐다. 신규 이사진으로 추천된 후보들은 코오롱관광의 업무대리인인 이모씨가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실질적 태창파로스의 인수자인 코오롱관광과 김유석 JKE파트너스 대표는 태창파로스의 임시주총 연기나 이사진 추천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코오롱관광 고위관계자는 "태창파로스 임시주총 연기는 듣지도 못했다"며 "이번에 추천된 이사진들 역시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업무대리인이 단독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유석 대표는 "태창파로스 인수에 참여했지만 이후 이사진 선임 등에서 배제됐다"며 "경대현씨를 비롯해 이번 이사진 선임건도 일절 통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향후 이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의 경우 태창파로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코오롱관광 외 1인'에서 1인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태창파로스 김서기 회장의 M&A 이중계약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M&A 계약 후 임시주총과 관련해 계약 당사자들과 회사간 협의를 진행한다"며 "계약 당사자가 모르고 있었다면 또다른 인수후보자와의 계약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추정했다.

김 회장은 코오롱관광 외 1인과 태창파로스 보통주 100만 주와 경영권을 65억 원에 넘기기는 계약을 지난 6월 중순 체결했다. 현재 계약금과 잔금은 마무리됐고 잔금은 태창파로스 임시주주총회일에 코오롱관광측에서 김 회장에게 납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코오롱관광은 태창파로스의 48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920만 주를 인수키로 했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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