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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비텍 형제, 결국 회사 매각 '성공' 이앤인베스트에 지분 38.6% 300억원에 팔아

김동희 기자공개 2013-08-22 18:58:57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2일 1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씨앤비텍이 결국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지난 2011년 독일 보쉬와 지분매각협상을 진행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지 2년만이다.

씨앤비텍은 22일 최대주주 유봉훈 대표(동생)와 유봉석 전 대표(형)가 소유한 지분 400만 주(38.6%)를 벤처캐피탈인 이앤인베스트먼트의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1호에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 가액은 유봉석 대표는 7000원, 유봉훈 전 대표는 8000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300억 원이다. 이날 종가기준(주당 5810원) 보유 주식가치 232억 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수치다.

씨앤비텍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각대금의 절반인 150억 원을 받고 주식 200만 주를 넘기고 나머지 50%는 오는 10월 10일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후 매각키로 했다.

이 외에도 씨앤비텍은 이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 원을 발행했다. 최대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 1호가 100억 원을, 무림캐피탈과 농심캐피탈이 각각 30억 원을 인수한다. 산은캐피탈 역시 20억 원을 투자하며 JUN JONGBAI와 블루스톤홀딩스도 각각 10억 원을 매입키로 했다. 워런트 행사가액은 5462원이며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5%다.

씨앤비텍의 최대주주인 유봉훈·유봉석 형제는 올해 초까지 지분 매각에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11년 독일 보쉬와 매각 협상이 결렬된 것도 형제간 의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두 형제는 경영권분쟁 조짐을 보이며 대립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협, 지분매각에 속도를 냈다. 당시 주총 파행을 막기위해 동생인 유봉훈 대표가 형인 유봉석 전 대표의 지분매각 계획에 동의하고 협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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