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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자동차 유통 사업 성과 가시화 매출 비중 7%포인트 상승, 실적 견인..해외 진출도 박차

양정우 기자공개 2013-08-29 10:30:24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6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성장 한계로 인해 타개책으로 삼은 자동차 유통 사업이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K C&C 엔카사업부(자동차 유통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31%로 상승했다. 지난해 24%에서 7%포인트 뛰어올랐다. 본 사업인 IT서비스 사업은 같은 기간 62%로, 지난해 70%에서 8%포인트 떨어졌다.

엔카사업부는 SK C&C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323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758억 원 보다 17% 늘었다. IT서비스 사업의 매출액이 6765억 원에서 6504억 원으로 오히려 감소한 가운데 전체 매출 볼륨을 키우는 데 공헌했다. 전체 매출액은 상반기 1조 54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 188억 원)보다 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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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그룹의 계열사인 엔카네트워크를 인수한 건 지난 2012년 1월이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SK에너지(지분 87.5%)와 개인으로부터 인수 대금 686억 원에 사들였다. 엔카네트워크는 지난해까지 자회사로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되다가, 올해 5월 인수합병을 통해 SK C&C의 엔카사업부로 자리잡았다.

엔카사업부의 국내 사업은 전국 26개 직영센터를 기반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사업은 최근 한국산 차량의 수요 증가에 따라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칠레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부품 수출 사업의 경우 러시아와 남미 시장에 진입하는 데 주력 중이다.

현재 삼성SDS, LG CNS 등 국내 IT서비스 업체들도 SK C&C와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 정체에 따라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SDS는 물류IT 사업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LG CNS는 무인헬기 기술을 보유한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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