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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매출효자 '삼다수' 틀어쥘까 상반기 매출 564억..판권계약 연장 '올인'

장소희 기자공개 2013-09-02 10:33:38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8일 09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삼다수' 유통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효자로 떠오른 삼다수 판권이 2016년까지 유효한 탓에 계약 연장을 위해 삼다수 유통사업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광동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액은 56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만 326억 원 매출을 올려 월 1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기존에 광동제약이 해오던 음료사업 매출과 비교해봐도 삼다수의 위상은 돋보인다. 삼다수는 '비타500(357억 원)', '옥수수수염차(250억 원)' 등 주력 음료제품의 매출을 앞질렀다. 매출 비중에서도 비타500(16.3%), 옥수수수염차(11.4%)를 크게 웃돈다.

광동제약

삼다수는 향후에도 연간 3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삼다수 판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웅진식품 등 내로라 하는 유통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던 것도 이런 높은 성장성 때문이었다. 알짜 사업권을 쥔 광동제약은 올해를 포함한 판권 계약기간 4년이 중요하다. 광동제약의 영업능력이 계약 연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계약 체결 당시 4년 계약기간을 기본으로 경우에 따라 1년 연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다수 제조사인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제주도내를 제외한 전역에 연간 30만 톤의 삼다수를 유통·판매하기로 계약했다"면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2016년 12월에 그간 광동제약의 매출성과를 판단해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삼다수 판권 계약의 한계 때문에 매출을 확대하는 게 쉽지 않다. 광동제약의 삼다수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와 SSM(Super Super Market)에서 판매할 수 없다. 삼다수의 대형마트, SSM 판권은 제주도개발공사가 쥐고 있다. 광동제약은 대형마트와 SSM에서 삼다수를 판매하지 못하고 자체 영업망에 의존해야 하는 셈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당초 삼다수 판권 경쟁을 할 때부터 광동제약의 우수한 영업망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음료사업의 영업 노하우와 신규 영업망 구축을 통해 안정적으로 삼다수 사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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