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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이앤엠, 넥슨 출신 인사에 전격 매각 박진환 전 네오위즈 대표, 티모이앤엠 30억 유증 참여·경영권 인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3-09-11 09:15:03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0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모이앤엠이 넥슨 출신 게임 개발자에게 전격 인수된다. 이로써 티모이앤엠은 향후 게임관련사업체로 기업 체질을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티모이앤엠은 10일 박진환 전 네오위즈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티모이앤엠은 지난 3일 박진환 네오위즈 전 대표에게 30억 원 규모(275만 2293주)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090원으로 기준 주가에서 10% 할인된 금액이다.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경영권 양도는 오는 26일 티모이앤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새로 선임될 이사진들은 대부분 넥슨 출신 인사들이다. 박 전 대표의 경우 네오위즈 대표이사와 넥슨코리아 포털본부장을 거쳤고, 문대경 아이펀팩토리 대표는 넥슨코리아에서 신기술개발 실장의 경력이 있다. 박경호 아이펀택토리 팀장과 김진욱 아이펀팩토리 연구소장 역시 넥슨 출신들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인터넷사업 관련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 등 사업목적도 추가된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주요 사업을 전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인수합병(M&A) 계약은 다소 불완전하다. 박 전 대표가 경영권을 확보하긴 했으나 주식수는 기존 최대주주에 밀린다. 이 때문에 향후 추가적으로 박 전 대표가 티모이앤엠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티모이앤엠의 최대주주는 '디이앤엠1호투자조합(이하 디이앤엠조합)'으로 9.36%(324만 2345주)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디이앤엠조합은 지난달 9일 조합이 일부해산 절차를 거쳤다.

박 전 대표는 게임서비스 회사인 유비펀(옛 코퍼슨스)을 포함해 게임플랫폼 회사 아이펀팩토리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펀의 경우 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최근 박 전 대표가 유비펀의 지분 65%를 넥슨코리아에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퍼슨스에서 상호는 지난 6월 변경했다.

넥슨코리아가 최대주주인 게임하이는 자체개발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의 개발 위탁을 유비펀에 맡겼다. 이같이 박 전 대표는 게임 관련사업 회사를 소유함으로써 티모이앤엠을 지주회사격으로 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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