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 임박 이전고시 확정, 소유권 확보 초읽기…2800억 유입, 자금난 숨통
길진홍 기자공개 2013-09-12 10:30:34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1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의 자금난 타개를 위한 서울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동부건설은 11일 "지난 9월 9일자로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이전고시'가 관할구청인 용산구청 관보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이전고시는 관련법에 근거해 관리처분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이후 조합은 최초 등기인 소유권 보존 등기를 거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추석 전 오피스빌딩 소유권 보존 등기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이 소유권을 확보하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칸서스자산운용과 거래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칸선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동자동 오피스빌딩을 약 3500억 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1500억 원을 자본투자로 모집하고 잔금은 담보대출로 조달한다. KDB생명과 동부건설이 건물 임차를 일부 책임진다.
동부건설은 거래가 종결되면 매각대금 가운데 2748억 원을 가져간다.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미수금이 1994억 원이며 보유중인 사업 지분의 가치가 754억 원(장부가 기준)이다.
회수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발전소 지분 출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연내 동부발전당진과 동부하슬라파워에 각각 800억 원, 150억 원의 지분을 출자한다.
남은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오는 23일 만기 예정인 700억 원의 회사채 가운데 일부를 상환하고 남은 500억 원을 차환발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1월과 12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도 일부 상환을 검토 중이다.
동부건설은 오피스빌딩 매각 후 현금 축적에 이은 차입금 상환으로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말 기준 동부건설 총 차입금은 9436억 원으로 단기차입금이 7795억 원이다.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8787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5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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