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중부지역 물류센터 내년 완공 충북 음성에 위치...식자재도매업 사업확장 '의지'
장소희 기자공개 2013-09-24 10:32:58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6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 계열 식자재 회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중부지역에 물류센터를 세운다. 당초 올해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내년으로 계획을 수정했다.최근 식자재 도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사업확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에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현재 물류센터 부지는 확보된 상태이며 물류센터 건설에 5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투입된다.
현재 현대그린푸드는 전국에 5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권에는 본사가 위치한 용인 물류센터와 광주시에 위치한 경인식품가공센터가 있다. 영남권에는 울산광역시와 밀양시에 물류센터를 두고 소매유통과 상품 비축기능을 갖춘 영업거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준공을 마친 밀양 물류센터는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호남권에는 광주에 위치한 물류센터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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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의 중부지역 신규 물류센터 건립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미뤄졌다. 지난해 밀양 물류센터 준공에 이어 올해 내에 중부지역에 신규 물류센터를 추가할 예정이었지만 때 마침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사업의 중기 적합업종 지정 논란이 있었던 탓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충북 음성지역에 물류센터 부지는 이미 확보된 지 오래"라면서 "중부지역 영업권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뤄진 중부지역 신규물류센터 설치에 다시금 박차를 가하면서 현대그린푸드가 중기적합업종 논란에 선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에 대한 의지를 굳힌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만큼 식품 가공·유통산업이 놓치기 아까운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내 단체급식시장은 약 10조 원에 가까운 규모이며 연 평균 5% 전후의 성장을 거듭하는 분야다. 대기업이 계열사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의 약 32%를 점유하고 있어 현대백화점 그룹에 속해 있는 현대그린푸드에게도 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식자재 유통시장도 규모가 약 100조 원 가량되는 큰 시장이지만 아직까지 대기업 계열사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아 잠재성이 높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유통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 확보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재 UAE와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지만 주력은 국내시장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물류센터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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