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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인천북항배후부지 개발 박차 2014년까지 기반시설공사… 유동성 확보 위해 일부부지 매각 추진

강철 기자공개 2013-09-23 10:13:02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6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보유 자산인 인천 북항배후부지(율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 4만 3478평에 진행 중인 임대창고 건축을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1만 6200평에 대한 임대창고 기반시설 확충도 4분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북항 배후부지 내 6만 평 일대에 임대창고 건축을 시작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율도부지 내에 상하수도 시설 및 배선 인프라를 설치하는 등 임대창고 설립을 위한 기반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1차로 4만 3478평에 대한 창고 공사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한다"며 "임차자와의 창고 사용 계약을 모두 완료했으며 물류 시설이 필요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임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보유 부동산인 율도부지 77만 평 중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설정된 31만 평에 대한 개발에 착수했다. 28만 3000평을 준공업지역으로, 나머지 2만 8000평을 일반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2014년까지 약 600억 원을 투입해 물류 인프라와 LED,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지 개발은 인천시의 용도변경 승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월 율도부지 13만 8000평을 한진중공업으로부터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용도변경을 승인했다. 한진중공업은 1986년 정부의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한양의 채무 4300억 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율도부지를 확보했으나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인천시와의 입장 차이로 부지 개발을 추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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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개발과 더불어 부지 매각도 병행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준공업부지 2만 4434평을 부지 내 사업장 운영업체 7개에 약 733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자금은 공모사채 상환 등 차입금을 줄이는 데 사용했다. 올해 중으로 준공업부지 2만 평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임대창고사업과 부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성 자산을 재무구조를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조선, 건설 등 주력 사업의 수익 저하로 차입금이 증가하는 등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율도부지 내 창고사업부지 일부를 매물로 내놓았고, 관심 있는 매수자와 매각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율도부지의 경우 담보설정이 돼있지 않은 만큼 향후 회사의 재무상태를 고려해 매각이나 담보 대출 등을 통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이 내년 중으로 율도부지 약 14만 평을 추가로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임대창고를 설립 중인 부지도 장기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항배후부지
인천북항배후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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