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구조조정 책임 통감" 사의 이준우 대표 체제로 운영..채권단 "다시 회생 모색해야"
문병선 기자공개 2013-09-24 18:25:54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4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박 부회장은 팬택의 실적 악화와 이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팬택 채권단 관계자는 24일 "박 부회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해 왔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느껴 회사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다른 관계자는 "해외 상황과 팬택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지 않자 책임을 느껴 사직한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 관계자는 "실적이 안좋은 상황에서 채권단과 주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해 왔고 직원 2500여명 중 850여명의 무급휴직이 실시되는 상황에서 책임을 통감한 것"이라며 "박 부회장 본인의 건강도 좋지 않았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팬택 설립자인 박 부회장은 2007년 실적 악화가 누적되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팬택을 다시 회생시킨 인물이다. 팬택은 박 부회장과 임직원의 회생 노력으로 지난 2011년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하지만 경쟁이 격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적이 계속해서 악화돼 왔고 감자와 출자전환이 이어졌다.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신규자금 지원을 받았으나 악화된 실적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팬택이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 회생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팬택은 이준우 각자대표이사가 단독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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