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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헤지펀드 내놓는 대신운용, 자금모집 얼마나 내달 1일 롱숏 헤지펀드 출시...예상 펀딩규모 약 1000억원

송광섭 기자공개 2013-10-01 11:17:08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6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구조화·이벤트드리븐 헤지펀드에 이어 3호 헤지펀드인 롱숏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기존에 운용하던 헤지펀드의 성과가 양호한 데다 운용 인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적지 않은 자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오는 27일 롱숏 헤지펀드를 설정하고 내달 1일부터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대우증권 출신의 김현섭 대표 매니저가 맡았고, 프라임브로커(PB)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에 따라 운용 펀드수가 삼성자산운용(5개), 미래에셋자산운용(4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지게 됐다. 운용 전략수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3개로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펀더멘털롱숏·채권롱숏·멀티)과 같아진다.

대신자산운용의 3호 헤지펀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특히 설정 초기에 자금을 얼마나 끌어모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서재형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헤지펀드인 데다 이번 헤지펀드 출시를 위해 스타매니저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현재 기대되는 펀딩 규모는 10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구조화·이벤트드리븐 전략 헤지펀드가 꾸준히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고 있고, 서 대표를 포함해 새로 영입된 매니저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롱숏 헤지펀드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있어 서재형 대표가 직접 발벗고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서 대표 뿐 아니라 운용 인력, 나아가 자산운용사에 대한 기관들의 신뢰도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게다가 기관투자가들에게 익숙한 롱숏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롱숏 헤지펀드의 비중이 높다 보니 기관들의 이해도도 가장 높다. 자연스레 타 전략에 비해 롱숏 전략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제2의 트러스톤'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7월 자사의 1호 헤지펀드인 롱숏 전략 헤지펀드를 선보여 1000억 원 가량을 끌어모았다. 이는 설정 첫날 펀딩 규모로는 업계 최대치다.

일각에서는 예상과 달리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구조화·이벤트드리븐 전략과 달리 롱숏 전략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없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과거에 싱가포르 법인에서 롱숏 헤지펀드를 운용한 경력이 있고, 공모형 롱숏 펀드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덕에 기관 자금이 몰린 것"이라며 "지금의 대신자산운용과는 투자자 유인 요소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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