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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 부원ACT '성장성' 주목 삼성전자도 G2방식 TSP 적용…국내 마케팅 본격개시

김경은 기자공개 2013-09-30 09:14:47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6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의 대만 부원ACT에 대한 전격적 투자결정은 정전용량방식(G2)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적용하는 기기의 대형화 추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부원ACT(Buwon Advanced Coating Technology, 대표 강원구)는 이번 설비증설로 국내외 주요 경쟁 업체대비 선제적 양산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내년 100%의 매출 증대를 내다보고 있다.

부원ACT(이하 '부원')는 26일 대만 타오위엔현 평전시에 소재한 제 2공장에서 3.5세대 TSP 생산라인 오프닝 기념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에이티넘은 운영 중인 '팬아시아조합'을 통해 부원의 생산시설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270만 달러를 투자했다.

모바일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 등장 이후 G2 방식으로 TSP 기술이 전환됐다. TPK, 윈텍, AUO, Cando 등 대만 업체가 주로 G2 방식 TSP를 생산해왔지만 낮은 수율로 인해 기존 방식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떨어져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부원은 18년간 축적된 ITO(산화인듐주석) 증착 기술과 CTP(정전용량 터치패널) 생산라인이 수직계열화돼 있어 높은 수율의 G2 터치센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동안 생산능력 부족으로 적극적 마케팅이 어려웠다. 2.5세대(400㎜X500㎜) TSP 생산라인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기 벅찼다.

부원 측은 "3.5세대(620㎜X750㎜) TSP 생산라인까지 갖추게 됨에 따라 정전용량방식(G2) TSP 생산능력이 5.2배 가량 증가하게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생산능력(CAPA) 증대를 바탕으로 부원은 국내 마케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시트(Sheet)타입의 G2 방식 TSP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업체가 없다. LG전자가 일부 스마트기기에 채택하고 있지만 LG이노텍이 셀방식으로 LG전자 스마트폰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삼성전자도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G2방식을 적용키로 하면서 국내 터치패널 공급업체들이 개발에 착수했지만 아직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곳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G2방식 TSP는 스마트TV 등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터치스크린패널이 대형화될수록 기존 필름적극방식(GFF)이나 커버유리일체형(G1F)이 G2방식에 비해 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즉 시트타입이 수요 증대는 불가피하고, 이 분야에서 부원이 국내외 경쟁업체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체제를 갖췄다는 것이 에이티넘 측의 분석이다.

우경근 부원 R&D 센터장은 "LCD 컬러 필트 기술을 활용한 지난 5년간의 정전용량 터치센서 제조기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3.5세대 생산공장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능력까지 갖추게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원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기업과 프로젝트 개발 및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구 부원 대표는 "한국기업이 해외 기업에 투자해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성장에 이바지한 성공적 M&A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기업과 적극적 기술개발과 교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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