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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칸토, 이랜드 '유통망 효과' 톡톡히 본다 인수 후 매장 2배 증가... 향후 20여개 리뉴얼·제품 라인업 강화

신수아 기자공개 2013-10-14 10:20:33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0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칸토가 이랜드의 '유통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에 인수된 후 전체 매장 수가 두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계열사 입점 매장을 중심으로 비교적 수월한 리뉴얼 작업을 단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칸토는 현재 이랜드 계열사에 입점한 20여 개 매장의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 계열사에 입점한 엘칸토 매장은 총 36개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에 인수된 이후 전체 매장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며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매장 규모가 확대되면 보다 다양한 제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5월 이랜드리테일에 인수되기 직전 엘칸토의 매장수는 57개에 불과했다. 인수 이후 엘칸토의 매장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매장수는 2011년 말 80개로, 지난해 말에는 94개로 증가했다. 동시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은 과감히 접었다. 양적 팽창 이전에 질적 팽창을 도모한 셈이다.

이 가운데 이랜드 계열사에 입점한 매장 수도 크게 늘었다. 2011년 25개이던 이랜드 계열사 내 엘칸토 매장은 지난해말 36개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전제 매출의 1/3인 100억 원은 이들 매장에서 발생했다.

매장이 확대되며 제품의 순환 구조도 개선됐다. 특히 엘칸토의 주력 제품인 구두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흔히 제조사가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은 감사보고서상 제품매출로, 구입 후 마진을 붙여 파는 제품은 상품매출로 계상한다. 엘칸토의 경우 구두는 직접생산하지만 구색을 맞추기 위한 잡화와 액세서리는 완성 제품을 구매해 판매한다.

인수 이전 구두의 판매는 저조했다. 2011년 전체 매출 199억 원 가운데 제품 매출은 53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2년 구두 매출이 크게 확대되며 전체 299억 원 중 230억 원이 직접 생산한 제품에서 발생됐다. 제조에서 판매로 이어지는 순환구조가 정비된 것이다.

최근 계획 중인 리뉴얼 작업이 완료되면 이 같은 선순환 구조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리뉴얼 작업을 통해 매장이 확대되면 취급할 수 있는 제품의 라인업이 보강되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해지고, 이를 통해 판매를 촉진시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 업체에 입점한 매장의 인테리어 개선 작업이나 매장 확대 등은 해당 유통업체와의 조율이 필요한 부분"며 "엘칸토가 모회사 이랜드의 덕을 톡톡히 보는 부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1년 엘칸토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전방위로 지원해왔다. 총 3차례에 걸쳐 유상증자에 참여해 90억 원(2011년 7월), 42억 원(2012년 9월), 그리고 30억 원(2013년 10월)을 추가로 출자했다. 또한 90억 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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