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까…PB의 선택은 “국내주식 투자 매력적”..채권 투자는 ‘갸우뚱’
송주연 기자공개 2013-10-22 09:30:06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1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기예금으로는 만족할만한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식시장에 적극 뛰어들자니 위험부담이 만만치 않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금융시장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투자상품(예금상품 제외)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까.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은행과 보험사 PB 50명을 대상으로 ‘현금 자산 10억 원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수단은 ‘국내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보험상품의 선호도가 높았고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관련 상품이나 금,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기타 금융상품에 대한 분산투자도 적절한 자산관리 방법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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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분석결과 응답자 전원은 국내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비중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달랐지만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국내주식 관련 상품으로 시장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인덱스 펀드 중에는 레버리지 펀드 또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포함됐으며 그밖에 헤지펀드(롱숏펀드), 공모주펀드 등도 추천 대상으로 꼽혔다.
국내주식 다음으로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뽑힌 것은 보험상품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0.9%가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시 보험상품을 포함시키겠다고 답했다. 안전자산으로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상품으로는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장기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은 일시납의 경우 2억 원까지, 적립식의 경우 10년 요건 충족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안전자산 분배 차원에서 적절하다"는 뜻을 밝혔다.
포트폴리오에 해외주식을 넣겠다는 의견도 전체 응답자의 74.2%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식 상품 위주로 투자계획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반면 채권상품 투자와 관련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은행 PB 중 절반 이상인 63.6%는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에 모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험사 PB들도 채권 투자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채권에 대해서는 51.5%만 투자 계획을 밝혔고 해외채권은 43.2%만 포트폴리오 구성에 포함하겠다고 답했다. 국내채권에 투자할 경우에도 국고채 펀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투자해볼만한 해외채권으로는 응답자 다수가 브라질채권을 뽑았다.
자산별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을 살펴보면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38.9%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보험 25.9%, 채권 21.6%, 기타 13.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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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중에서는 해외주식보다는 국내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채권 역시 국내채권 비중이 해외채권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국내보다는 해외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상품은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인식돼, 리스크 부담이 큰 주식 및 채권상품과 적절한 균형을 맞춰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다수는 "투자상품일수록 자산 배분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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