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3위 '눈독'...올해 순자산총액 40%↑ [ETF 하우스 분석] ①교보악사운용
송광섭 기자공개 2013-11-04 14:28:12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후발주자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산총액이 연초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 진출 2년 반 만에 업계 3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시장대표지수 ETF 운용 '집중'…순자산총액 9589억원
30일 한국펀드평가(KFR)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현재 '교보악사파워K100증권ETF(이하 교보악사파워K100)', '교보악사파워K200증권ETF(이하 교보악사파워K200)', '교보악사파워국고채증권ETF(이하 교보악사파워국고채)' 등 ETF 3개를 운용, 순자산총액이 9589억 원(28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6723억 원) 대비 42.6% 증가한 규모다.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ETF는 2012년 2월에 상장된 교보악사파워K200으로 설정 후 5947억 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전체 순자산총액의 6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전체 7개 ETF 중에서도 '삼성KODEX200'(5조 3271억 원), '미래에셋TIGER200'(2조 1887억 원), '한국투자KINDEX200'(1조 139억 원) 다음으로 많다.
코스피100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보악사파워K100는 순자산총액이 1909억 원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 대표지수인 KTB 인덱스를 추종하는 교보악사파워국고채는 설정 5개월 만에 1734억 원을 모집했다. 이들 ETF는 각각 전체 순자산총액 대비 20%, 18%를 차지하고 있다.
교보악사파워K200, 교보악사파워K100, 교보악사파워국고채 등 세 ETF의 기간별 수익률을 보면 설정 후 3.99%, -5.14%, -0.3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은 8.57%, 8.92%, 1.18%를, 최근 1개월은 1.75%, 1.91%, 0.2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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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간 급성장 배경은…교보악사파워인덱스 효과 '톡톡'
교보악사자산운용은 2011년 5월 교보악사파워K100을 선보이면서 ETF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2002년부터 ETF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점에 비하면 상당히 늦은 셈이다. 하지만 불과 2년 반 만에 순자산총액이 1조 원을 육박, 업계 3위권을 바라보는 입장이 됐다.
ETF 시장 진출에 앞서 인덱스펀드에 주력했던 점이 주효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2006년부터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를 운용해왔다. 2011년 인덱스펀드 붐이 일어날 당시 한 달에 2000억 원 이상을 끌어 모으며 2조 원대 '공룡펀드'로 성장했다. 이후 펀드 규모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수익률을 보면 설정 후 96.9%, 연초 후 3.82%, 최근 3개월 9.3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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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덱스펀드 시장에서 이미 운용 능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에 ETF 시장에서도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린 배경"이라고 전했다.
또 인덱스펀드 시장을 통해 투자 수요를 파악한 다음 ETF를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운용 중인 ETF를 보면 투자 수요가 많은 코스피, 국고채 등 시장대표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고 있다. 즉 경쟁사에 비해 개수가 적을지라도 단순히 라인업 보강 차원에서 ETF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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