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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인덱스펀드 균형 발전에 '방점' [ETF 하우스 분석] ②교보악사운용, 인덱스펀드 강점이 ETF에 긍정적 효과

송광섭 기자공개 2013-11-04 14:28:23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운용 전략은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간의 균등한 발전에 기초하고 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일이 패시브 운용 철학에 부합하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 '인덱스-ETF' 동시 출시…"선택권은 투자자에게"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그동안 '교보악사파워인덱스'를 2조 원에 달하는 공룡펀드로 만드는 등 인덱스펀드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초기 ETF 시장에 진출한 자산운용사보다 10년 가까이 늦었음에도 단기간에 3위권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게다가 교보악사자산운용만의 운용 전략 및 철학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경우 인덱스·퀀트운용본부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ETF 본부를 따로 설립해 운영하는 여타 자산운용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렇게 조직을 구성한 이유는 인덱스펀드와 ETF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둘 다 패시브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라는 것. 한 가지 자산에 여러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게 곧 패시브 운용 철학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가령 액티브 전략이 자산운용사의 시각을 투자자에게 권하는 식이라면 패시브 전략은 투자자 수요에 맞게 자산운용사가 수단을 제공하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즉 투자자의 선택 폭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이 때문에 ETF 개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될 만한 인덱스만 골라서 ETF로 선보이고 있다. 운용 중인 모든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 원을 넘는 이유이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자투리 ETF'는 단 한 개도 없다. 이 같은 운용 전략 및 철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코스피200고배당 지수'를 의뢰하는 등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저변동성 고배당ETF(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가치주를 지수화해 이를 활용한 '가치주 ETF(가칭)'을 상장할 계획이다. 물론 ETF뿐 아니라 인덱스펀드도 함께 선보일 방침이다.

◇ 패시브 전략 강화…인덱스·ETF팀 '단일화'

인덱스퀀트운용본부

이 같은 ETF 전략의 모든 업무는 인덱스·퀀트운용본부에서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ETF팀과 인덱스팀은 따로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이 둘이 사실상 동일한 운용 철학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올해 새롭게 통합했다. 본부는 총 2개 팀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장은 박찬 본부장이 맡고 있다. 박 본부장은 1999년 삼성증권 홀세일 사업부를 시작으로 2002년 한국투자신탁증권 자산운용부와 2004년 교보증권 법인사업부를 거쳐 2004년부터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근무 중이다.

운용 1팀과 2팀은 펀드 성격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임지영 팀장 이하 3명이 담당 중인 운용 1팀은 장기 성과를 중시하는 공모형 인덱스펀드에 주력하고 있다. 임 팀장은 2006년 한국채권평가 채권공학연구소를 시작으로, 대우증권 파생상품영업본부 등을 거쳤다.

운용 2팀은 이정두 팀장 이하 5명이 담당하고 있다. 투자자 수요가 보다 명확한 사모펀드를 주로 맡아 운용하고 있다. 이 팀장은 2003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과 2004년 한일투신 주식운용팀, 2009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인덱스운용팀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이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ETF와 인덱스펀드의 기본 운용 철학이 동일하다고 본다"며 "향후 새롭게 선보이는 모든 ETF는 인덱스펀드로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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