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격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의 내년 구상은 해외에 맞춰져 있다. 합성 ETF를 보다 세분화 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투자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라인업이 해외자산형과 채권형까지 완비되면 내년부터는 1조 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1조 목표…"합성 ETF 세분화 해 투자자 공략"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월 6931억 원을 기록한 이후 2월에는 최고치인 7016억 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기관자금이 2000억 원 가까이 빠지면서 7월에는 5000억 원 초반까지 밀렸다. 더욱이 아리랑200 등의 수수료를 절반 가까이 낮추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연말까지의 단기 목표는 7000억 원 회복이다. 다음달 상장 예정인 '한화 아리랑 합성-MSCI AC WORLD ETF'의 설정액이 관건이지만 국내 최초의 주식형 합성 ETF인만큼 기대가 크다. 추종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6%를 육박하고 있는데다 일평균거래금액도 700억 달러를 웃돌아 수익성은 자신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한화 아리랑 합성-MSCI AC WORLD ETF' 핵심상품으로 설정하고 'MSCI All Country World Index'의 하위지수로 구성돼 있는 선진국 중심의 'MSCI World' 지수와 신흥국 중심의 'MSCI Emerging Markets' 지수 수익률을 별도로 추종하는 합성 ETF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화 아리랑 합성-MSCI AC WORLD ETF'를 통해 기본 수익률을 담보하고 초과수익은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 관련 합성 ETF의 투자 비중 조절로 얻는 자산배분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이 같은 투자수요는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넓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합성 ETF 등으로 상품 라인업 완비함과 동시에 대규모 프로모션을 기획해 아리랑 ETF의 브랜드 제고에 힘쓸 것"이라면서 "내년 순자산총액은 1조 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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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파트, 지난해 독립 구성…"인력보강 계획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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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의 ETF 전담 조직인 'ETF 파트'는 주식자산을 총괄하고 있는 에퀴티사업본부 산하에 속해 있다. 본부장은 현재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주신운용본부장 출신인 권혁상 상무가 맡고 있다.
에퀴티사업본부 내 하위조직은 본부급 조직을 팀으로 간소화 해 업무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대(大)팀 형식으로 구성됐다. 본부는 상품에 따라 모두 5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퀀트운용본부가 전신이었던 전략운용팀은 ETF를 비롯한 퀀트펀드 등의 운용을 맡고 있다. 팀장은 한화투자신탁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친 박용명 상무가 맡고 있다.
ETF파트는 퀀트운용본부 내에서 속해 있다가 지난 해 10월 별도의 조직으로 독립됐다. 현재 13개 ETF의 운용과 마케팅을 모두 맡고 있고 팀장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의 AI운용팀장 출신인 장승한 파트장이 맡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시장 진입이 늦은 편이라 전담조직의 규모가 아직은 작은 편"이라면서도 "ETF 공략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대규모 인력보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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