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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오투빌 골프장, 부지 매각 추진 토지수용권 개정으로 골프장 부지 매물 인기 높아

이동훈 기자공개 2013-11-11 11:51:18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8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광역시 인근에 위치한 군위오투빌 골프장 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사업승인이 완료된 대중제 골프장 18홀에 대한 부지와 9홀 조성이 가능한 추가 부동산 등이 매각 대상이다.

7일 M&A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이 군위오투빌 골프장 부지 매각 주관사를 맡아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IM(Information Memorandom)이 나온 상황으로 수시로 인수 의향서를 접수받고 있다. 매각측은 사업승인이 완료된 18홀만 떼어내서 팔 수도 있고, 미승인된 9홀까지 붙여서 28홀 부지를 전부 매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군위오투빌은 대구광역시, 구미시, 안동시와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군위 나들목과 거리가 1.4km에 불과해 지리적 입지조건은 최상이라는 평가다. 대구에서 군위까지 이어지는 팔공터널이 완성되면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온 골프장 부지 매물 중에서 인수금액 대비 골프장의 예상수익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에는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청통골프장 부지도 매각 되는 등 최근 골프장 부지 매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골프장 운영 관련해서 민간사업자는 토지수용권을 근거로 골프장 부지를 매입해왔다. 토지수용권은 특정 사업을 진행할 때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해 사업자가 토지를 강제로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관계법 항목에 '공공필요성이 인정되는'이라는 항목이 추가됨으로 인해 앞으로 민간사업자는 골프장 조성을 위해 대규모 토지를 100% 인수하는데 어려움이 생겼다.

골프장 부지 매입이 힘들어지자, 신규로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원매자들이 이미 허가를 받은 골프장 부지 인수에 나서고 있다. 신규 사업자들은 영업이익이 높은 대중제 골프장 부지 인수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수익이 떨어진 반면, 대중제 골프장은 대게 2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위관광레저개발에서 대규모 골프 리조트 개발을 위해 군위 오투빌 골프장 설립을 준비했으나, 최근 PF대출 시장이 불황에 빠지자 개발을 포기하고 부지를 내놓았다.

M&A업계 관계자는 "최근 매각한 청통골프장보다 부지규모도 크고, 입지조건도 좋지만 가격은 더 합리적"이라며 "대구·경북 지역의 골프 이용객이 늘고 있어 수익성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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