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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 무상증자 나선 이유? 180만주 신규 상장···"거래량 부족 해소 목적"

김동희 기자공개 2013-11-19 10:23:34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8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쎄미시스코가 9억 원 규모의 무상증자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보통주 한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를 결정, 오는 12월 24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발행 주식수는 180만 주이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무상증자에 필요한 9억 원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충당, 모두 자본전입키로 했다.

LCD 장비판매 증가로 가까스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쎄미시스코가 갑자기 무상증자에 나선 이유는 뭘까.

쎄미시스코는 지난해 매출이 65% 급감했으나 올 들어 다시 예년수준을 회복, 3분기에는 분기기준 사상최대인 1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익성도 개선, 영업이익 17억 원(3분기 누적 기준)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쎄미시스코가 무상증자에 나선 것은 유통 주식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실제로 무상증자전 쎄미시스코의 발행 주식 수는 360만 주로 국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발행 주식이 적은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경영권을 갖고 있는 이순종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도 48.09%에 달해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많지 않았다.

이로 인해 월 평균 거래량은 10만 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6개월 평균 거래량은 1만 8225주로 코스닥상장사 평균거래량(약 7만 주)을 크게 밑돈다.

사상최대 실적이지만 턴어라운드에도 주가 상승이 제한돼 주주들이 제대로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6개월 기준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 수의 1%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후 6개월간에도 1% 미만일 경우에는 최종 상장폐지된다. 다만 300인 이상의 소액주주가 지분 20%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면 예외가 인정된다.

쎄미시스코는 1343명의 소액주주가 지분 40.81%를 소유하고 있어 거래량 부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이 거래량 부족과 주가 변동성 부족에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쎄미시스코는 중국 등에서 삼성과의 거래가 늘면서 실적이 상승했는데도 주가는 거의 제자리 걸음에 그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거셌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 등의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거래량 부족 문제를 제기한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실제 유통가능 주식수가 늘어나 거래량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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