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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벌크선 4척 대한조선에 발주 2420억원 규모...포스코 장기운송계약에 투입

김익환 기자공개 2013-12-10 16:31:53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0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해운이 신규 선박투자에 나서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대한해운은 10일 20만 7000DW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3척, 18만 DWT급 벌크선 1척을 대한조선에 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주계약 규모는 2420억 원(약 2억 2870만 달러)이며 선박 인도시기는 2016년 9월 30일이다.

대한해운 측은 선박 투자목적에 대해 "시장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신규 선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선박은 2015년 이후 포스코와 맺은 장기운송계약에 투입 돼 호주·칠레 등지에서 철광석을 운송할 계획이다. 대한해운 측은 "대한조선의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박투자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추후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 SM그룹에 인수된 대한해운은 이번 선박투자와 조직개편으로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 11월 기존 2본부 1실 8팀에서 2본부 3실/2사업부 9팀으로 조직을 변경했고, 과거 본부/팀 직제에서 본부/실 및 사업부/팀으로 조직단위를 바꿨다. 12월 중에는 경력 및 신입 공채도 실시해 인력을 확충하고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회생절차에 돌입해 M&A를 추진했던 대한해운은 지난 11월 8일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대한해운이 지난 9월 SM그룹 계열사 TK케미칼, 진덕산업, 하이플러스카드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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