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내년 2월 중국본토 ETF 상장 추진 기초자산, CSI300 확정…"현지 운용 통해 비용 절감"
이대종 기자공개 2013-12-30 10:44:03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6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중국 지수인 CSI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완화 기조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이번 상장은 내년 2월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본토 ETF 상장을 위한 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심사가 통과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 이어 국내에서는 4번째로 중국 본토 ETF를 상장하는 자산운용사가 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기초자산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ETF의 기초자산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동일한 CSI300 지수로 확정했다. CSI300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300개 대형주들로 구성된 지수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미 지난해 11월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시킨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내놓은 ETF는 각각 A50과 CSI100 등 다른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추진하고 있는 중복상장 규제 완화 기조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상품의 시장 수요가 충분하고 상품 간 경쟁이 필요한 경우' 등을 근거로 중복상장 완화에 대한 질적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기존 자산운용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ETF 운용을 한국이 아닌 중국 현지에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 비용 절감과 현지 분석력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ETF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조인트벤처로 참여한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이 맡을 예정이다.
ETF 편입종목은 최소 260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초과수익보다는 지수복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수익을 추구한다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 중국본토 CSI300 ETF는 지난 24일 기준 편입종목 수가 257개이다.
상장 시기는 2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한 달 정도 걸리는 심사기간과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정비 기간 등을 고려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후발주자지만 중국본토 투자에 대한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면서 "현지 운용 등을 통한 수수료 절감과 편입종목의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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