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회장 "외부 소리 수용하는 조직되자" [신년사]소통의 중요성 강조.."현장에서 해답 찾아달라"
신수아 기자공개 2014-01-03 08:12:04
이 기사는 2014년 01월 02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은 기업의 위상에 맞는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쉽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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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곳은 현장"이라며 "고객으로부터, 동료로부터, 협력회사로부터 직접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적용할 수 있는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내시기를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그간 롯데그룹은 시장은 물론 소비자와의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바 있어 그룹의 위상에 걸 맞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신 회장은 "그룹의 사회적 위상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를 부탁 드린다"며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중소기업 및 지역상권과 동반성장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임직원 여러분 개개인의 진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에 집중했던 일변도를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어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혁신과 현장 중심경영을 통한 기존사업의 내실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경영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안정적 성장 등의 미래 성장 전략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며 우리 그룹만의 강점과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는 데에 주력해달라"며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신뢰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사전 투자 심의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업장과 본사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조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동남아 미 진출국과 미주지역 등 Post-VRICI 국가로의 진출도 꾸준히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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