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부산공장발 연쇄 인사 "피 섞는다" 태광·휴켐스·정산인터, 경영관리 임원 맞바꿔…일관 공정체제 포석
박창현 기자공개 2014-01-07 10:25: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06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실업이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 인수 이후 계열사 경영관리 임원들을 연쇄 이동시키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신발과 제조 일관 생산체제 구축으로 선후 공정 간 원활한 의사소통 시스템이 필요해지면서 경영 총괄 임원을 맞바꾼 것으로 풀이된다.6일 피혁제조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과 계열사인 휴켐스, 정산인터내셔널은 상호 경영관리 임원을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의 새로운 사명이다.
먼저 모회사인 태광실업의 기획재경 총괄 임원인 장기태 상무가 화학 소재 전문 계열사인 휴켐스의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휴켐스는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과 아들인 박주환 이사가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또 태광실업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이기도 하다.
공석이 된 태광실업 기획재경 총괄 임원 자리에는 정산인터내셔널의 임수용 경영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태광실업으로 편입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모기업 경영관리 총책임자로 자리를 옮기게 된 셈이다.
정산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는 이병국 휴켐스 경영관리본부장이 맡는다. 이 본부장은 새롭게 인수한 정산인터내셔널의 '인수 후 통합(PMI)' 절차를 수행하는 중책을 짊어지게 됐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신규 편입된 정산인터내셔널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기존 사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경영 총괄 임원을 직접 내려 보냈다"며 "상호 교류에 초점을 둔 인사였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인사조치 결과 '태광실업→휴켐스→정산인터내셔널→태광실업'으로 경영 총괄 임원들이 연쇄 이동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대대적인 인사 이동은 신발 제조 일관 공정 체제 구축과 맞닿아 있다.
태광실업은 지난해 정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인조피혁 원료(휴켐스)부터 가공(정산인터내셔널), 완제품 생산(태광실업)에 이르는 신발 제조 일관 공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따라서 상호 공정간 원활한 업무 협의를 위해 핵심 계열사의 산림꾼인 경영 총괄 임원들을 맞바꾸는 인사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태광실업이 모기업과 자회사간 구분을 두지 않고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며 "특히 최근 태광실업 식구가 된 부산공장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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