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남영동사옥·부산 R&D센터빌딩 매각 유동성 확보 목적…조만간 주관사 선정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14-01-14 11:06:04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3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건설 부문이 사용하고 있는 서울 남영동 사옥과 조선부문이 일부 사용하고 있는 부산 연구개발센터(R&D센터) 매각에 나선다.한진중공업 관계자는 13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남영동 사옥과 부산 중앙동 R&D센터 등 두 건물을 매각키로 했다"며 "조만간 매각 주관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울산공장, 신문로 사옥 등의 보유 자산들을 처분하고,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렇게 마련되는 현금의 용처는 수빅조선소 재무 개선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오는 5월 만기도래하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기 용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올해안으로 갚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할 회사채는 총 7000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두 건물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은 건물을 매각한 이후 임차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딜(Deal) 초기 단계로 매각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빌딩업계에서는 건물의 규모와 입지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총 매각가격이 2000억 원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수 후보군으로는 부동산펀드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이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나 리츠로 8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집하고, 나머지 자금은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2008년 6월부터 사용 중인 남영동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3만 1000여㎡(약 9377평)에 달한다. 조선부문이 일부 사용하고 있는 부산 중앙동 R&D센터는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건물이다. 연면적 2만 4216.47㎡(약 7325평)로 지난 2006년에 준공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