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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GA채널 의존도 갈수록 커진다 전체 매출의 10%…손보 40% 대비는 낮아

안영훈 기자공개 2014-01-20 08:39:43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7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사의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 의존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전체 매출 중 GA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와 달리 생명보험사의 GA채널 매출 비중은 상당히 낮았다. 설계사 조직을 주력 영업채널로 삼고 있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같은 대면채널인 GA채널보다는 방카슈랑스 등의 신채널 영업 강화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대형 생명보험사와 외국계 생명보험사조차도 GA채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 회계연도 기준 대형 생보사의 설계사 채널 매출 의존도는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GA채널과 방카슈랑스 채널 의존도는 각각 2%포인트 증가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 매출의존도 자체는 크지 않지만 외국계 생명보험사도 속속 GA채널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은 푸르덴셜생명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05년과 2009년 GA 자회사를 설립하며 변화를 꿈꿨지만 실패만 맛봐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푸르덴셜생명은 기존 GA사와의 제휴로 영업전략을 바꿨고, 현재 10곳의 GA사와 제휴를 체결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다른 회사들이 채널다각화에 나설 때 묵묵히 설계사 채널을 통한 종신보험 판매에 매진해 왔는데, 이런 푸르덴셜생명조차 최근엔 GA사들과의 제휴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라이나생명도 최근 GA 자회사를 설립했다. 텔레마케팅 채널 영업에 특화된 라이나생명은 현재 텔레마케팅 채널에서 전화를 통해 고객과의 약속을 잡고, GA채널 소속 설계사들이 고객상담을 추진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영업을 검토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포화로 인한 매출감소 상황은 경영진에게 큰 부담거리"라며 "이런 상황에서 GA사와의 제휴영업이 매출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현재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GA채널 매출 의존도는 40%, 10%"라며 "생명보험사의 경우 손해보험사에 비해 의존도가 낮긴 하지만 갈수록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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