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속앓이' 기계사업...올해 '맑음' 매출목표 7조 3400억..기계사업 회복 감안 3.4% 성장 예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4-01-28 11:25: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4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는 부진을 겪어온 기계사업 부문이 올해부터 회복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사업의 턴어라운드를 감안해 올해 매출액 목표를 7조 3000억 원대로 잡았다.현대위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치를 7조 3400억 원으로 잡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조 920억 원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1% 늘어난 데 그쳤다.
현대위아가 올해 실적이 3000억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기계사업이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아직 글로벌 기계 경기가 완연하게 살아나지는 못했지만,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기계사업이 회복될 것을 감안한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계사업의 부진이 차량부품의 성장 폭을 깍아 먹었다. 지난해 차량부품의 매출액은 5조 2730억 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어나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기계사업(1조 7480억 원)은 22.9%나 감소했다. 차량부품과 기계사업 부문의 실적 차이가 매분기 점점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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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와 프레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계 사업은 지난해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방 산업에서 설비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탓이다. 유럽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현대위아의 예상처럼 기계사업이 본격적으로 회복한다면 전체 수익성도 자연스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계사업의 영업이익은 780억 원을 기록, 전년 1330억 원에서 41.5%나 급감했다.
차량부품 부문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엔진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 엔진법인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중국 3공장 증설과 기아자동차의 중국 3공장 가동이 이뤄지면 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엔진 사업에 대한 선행 투자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터보 엔진을 직접 만들기 위해 일본 IHI와 손을 잡고, 합작사인 '현대위아 IHI 터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 공작기계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 주력했다"며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올해부터 성과를 거둬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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