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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다이나믹, 은행권에서도 '스타' 펀드 정성·정량 평가 만족…한국밸류10년투자, 주식·채권혼합형 주목

강예지 기자공개 2014-02-12 09:20: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5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펀드 대명사인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이하 트러스톤다이나믹)의 인기가 은행권에서도 증명됐다. 성과, 변동성, 운용사 역량 등 정량·정성 평가 요소를 고루 만족해 연초 국내 은행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한국밸류10년투자도 안정성과 일관적인 운용철학을 인정받아 많은 표를 얻었다.

5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7개 은행(신한 우리 농협 IBK기업 산업 경남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1월 추천펀드를 조사한 결과 트러스톤다이나믹이 가장 많은 4개 은행에서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러스톤다이나믹은 높은 성과, 위험대비 낮은 변동성,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탄탄한 리서치 조직 등 정량과 정성 평가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는 의견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13.28%, 2012년 11.2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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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혼합형 펀드인 트러스톤다이나믹은 지난해 롱숏펀드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주식혼합형이 은행권 펀드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데, 이 상품은 주식혼합형 펀드로는 드물게 판매가 몰린 경우다. 트러스톤다이나믹의 몸집은 현재 1조 632억 원으로 불어나 초대형 펀드로 불리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내놓은 한국밸류10년투자는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모두 각각 3개 은행의 추천을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맴돌 때에도 비슷한 유형의 다른 펀드보다 선방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채원 매니저의 장기운용 스타일, 가치주 투자 등의 특징이 변동성이 낮은 상품을 선호하는 은행의 상품 방향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채권혼합형은 주식형보다 3분의 1가량 변동성이 낮아 일부 보수적인 상품 전략을 고수하는 은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주식형), 슈로더유로(주식형)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는 높은 수익률과 판매규모 등이 추천요인으로 꼽혔다. 슈로더유로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선진국 투자에 대한 관심을 방증했다. 국내 투자자의 경우 환 리스크에 민감한데 환 헤지를 철저히 한 점, 적정한 수준의 펀드 설정액, 수익 안정성 등에서 차별화돼 비슷한 컨셉의 다른 펀드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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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에는 추천펀드 선정 시 한 가지 유형에만 쏠리지 않도록 하는 곳이 다수였다. 시장 전망, 수익률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한 유형에 쏠릴 수 있는데, 여러 유형을 고루 추천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로 산업은행은 주식형 3개, 채권형 1개, 주식혼합형 1개, 채권혼합형 1개 등 총 6개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증권사와 달리 안정추구형 투자자가 많아 주식형 외에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놓으려는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천한 펀드 유형을 살펴보면 증권사와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국내펀드 중에서는 주식형이 11개로 가장 많았지만, 주식혼합형(3개)과 채권혼합형(1개)도 추천됐다. 해외펀드는 주식형(9개), 주식혼합형(4개), 채권형(2개) 순이었다. 주식형 펀드가 가장 많긴 하지만 증권사와 다르게 혼합형·채권형 펀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추천펀드 선정·운영을 위한 내부 기준을 두고 홈페이지에 추천펀드와 선정배경 등을 게시하는 은행 7곳을 대상으로 했다. 분기별로 추천펀드를 선정하는 경남 우리 산업은행 등 3곳은 올해 1분기 추천펀드를 기준으로 했다. 추천펀드의 차순위 유망펀드로 주력펀드를 선정하는 우리은행의 경우 추천펀드만을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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